사람이 죽고 있어요!” 목 터져라 외쳤던 이태원 경찰관, 안타까운 상황 알려졌다

사람이 죽고 있어요!” 목 터져라 외쳤던 이태원 경찰관, 안타까운 상황 알려졌다

사람이 죽고 있어요!” 목 터져라 외쳤던 이태원 경찰관, 안타까운 상황 알려졌

 

“사람이 죽고 있어요!” 목 터져라 외쳤던 이태원 경찰관, 안타까운 상황 알려졌다

이태원 압사 사고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경찰
“너무 죄송하고 무섭고 마음 떨려”

이태원 압사 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경찰관이 정신적 고통을 토로했다.

유튜브 "니꼬라지TV"
유튜브 ‘니꼬라지TV’

2일 한겨레와 인터뷰에 나선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 소속 김백겸(31) 경사는 사고 당시를 회상하며 근황을 전했다.

애초 단순 시비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참사 현장을 목격하게 됐다는 그는 구조 활동을 하던 중 한계를 느끼고 해밀톤 호텔 뒷골목으로 달려가 밀려드는 사람들을 먼저 통제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니꼬라지TV’에는 이태원 길 한복판에서 “사람이 죽고 있어요!”, “제발 도와주세요!”라며 절규하는 김 경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김 경사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요청하는 위치로 이동을 해주셨다. 그래서 빨리 사고 현장 뒤편에 구조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됐었다”며 “하지만 시간이 너무 지체됐던 것 같다. (사고 현장) 중간에 계셨던 분들은 대부분 이미 사망을 하셨던 건지 호흡을 안 하고 계셨다. 그럼에도 저와 함께 출동한 파출소 직원들은 계속 구조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방, 경찰, 시민 누구 할 것 없이 구조 활동에 응해주셨다. 그렇게까지 했는데 진짜 많은 분이 돌아가셨지 않나. 내가 판단을 조금 더 빨리했으면, 좀 더 다른 방안으로 조치를 잘했다면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었을 텐데 그걸 못한 게 너무 한스럽다”고 토로했다.

이태원 압사 사고가 발생한 현장 모습 / 뉴스1
이태원 압사 사고가 발생한 현장 모습 / 뉴스1
그는 사고 이후 근황을 묻는 말에 “지금 누우면 자꾸 그때 돌아가셨던 분들이 저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고, 무섭고 마음이 떨린다. 그때 내가 더 현명한 판단을 했었다면, 정말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자꾸 후회가 들더라. 아내가 내가 힘든 걸 알고는 옆에서 계속 다독여주고, 가족들도 계속 제가 다른 생각하지 못하게 전화를 해 주셔서 지금은 많이 안정된 상태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1시 기준, 이번 참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56명, 부상 157명 등 총 313명이다. 사망자 중 내국인은 130명, 외국인은 26명이며, 입원자는 36명, 귀가자는 12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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